알테오젠 기술(ALT-B4)이 적용된 '키트루다(Keytruda) 피하주사(SC) 제형'인 '키트루다 큐렉스(KEYTRUDA QLEX)'./MSD

미국 머크(MSD)의 한국법인 한국MSD가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피하주사(SC) 제형을 국내 출시한다. 기존 정맥주사(IV)보다 투여 시간이 크게 줄어 환자 편의성과 병원 운영 효율이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MSD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키트루다 피하주사' 시판 허가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국내 바이오기업 알테오젠(196170)의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술(ALT-B4)이 적용된 제품으로, 국내에는 올해 4분기 출시될 예정이다.

기존 키트루다 정맥주사는 한 번 투여에 약 30분이 걸렸지만, 피하주사 제형은 1~2분 만에 투여할 수 있다. 환자가 3주마다 치료받는다고 가정하면 연간 투여 시간이 기존 약 8시간 30분에서 17분 수준으로 줄어드는 격이다.

적응증은 기존 정맥주사와 동일하다. 폐암, 삼중음성유방암, 위암, 자궁내막암 등 18개 암종 환자에 사용할 수 있으며, 기존 정맥주사와 교차 투여도 할 수 있다.

환자 선호도도 높게 나타났다. 임상 2상 연구에서 피하주사와 정맥주사를 모두 경험한 환자의 65%가 피하주사를 선호했다. 병원 체류 시간이 짧고 투여 과정이 더 편안하다는 점이 주요 이유로 꼽혔다.

병원 입장에서도 효율성이 개선된다. 환자 체어타임과 치료실 체류 시간, 의료진 업무 시간이 모두 절반 가까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알버트 한국MSD 대표는 "키트루다 피하주사 허가는 환자의 치료 부담을 줄이고 의료 자원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