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243070)그룹의 지주사인 휴온스글로벌(084110)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1% 줄어든 1970억원이다.
핵심 계열사인 휴온스의 부진이 전체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 휴온스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419억원, 영업손실 6억5000만원, 당기순이익 1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미국향 수출 일시 중단과 연속혈당측정기 사업 종료가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미국 내 유통 제품 선제 리콜에 따른 판매보증비 53억원을 1분기에 한꺼번에 반영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다만 휴온스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기조는 유지했다. 1분기 연구개발(R&D) 비용은 11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 증가했다. 회사는 글로벌 제약사와 협업 중인 백신 유통 사업을 확대해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사업 구조 재편 차원에서 자회사 휴온스생명과학 흡수합병도 결정했다. 사업 구조를 일원화해 판매관리비 절감 효과를 노린다는 설명이다.
에스테틱 계열사 휴메딕스(200670)는 매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수익성은 둔화됐다. 휴메딕스는 별도 기준 1분기 매출 405억원, 영업이익 8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2%, 3.2% 감소했다. 스킨부스터 제품인 '리투오'와 화장품 사업의 유통 채널 확대 효과로 매출은 성장했지만 판매관리비 증가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반면 화장품 부자재 계열사 휴엠앤씨(263920)는 그룹 내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휴엠앤씨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45억원, 영업이익 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8%, 60.7% 증가한 수치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건강기능식품 시장 확대에 따른 바이알(병) 용기 수요 증가와 화장품·미용 시장 성장에 따른 사전충전형주사기(PFS) 수요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보툴리눔 톡신 계열사 휴온스바이오파마는 1분기 매출 51억원, 영업손실 8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톡신 시장 경쟁 심화로 수탁 매출이 줄었고, 대손충당금 설정 영향까지 겹치며 적자 전환했다.
휴온스글로벌은 1분기 부진을 일시적 영향으로 보고 2분기 이후 반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전 계열사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영업 전략을 강화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송수영 휴온스글로벌 대표는 "1분기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투자와 체질 개선을 추진한 시기였다"며 "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주주환원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