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사옥.

GC녹십자(006280)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1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6.3%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355억원으로 13.5% 증가했다.

실적 개선의 핵심은 면역글로불린 치료제 '알리글로'였다. 알리글로의 1분기 매출은 3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배 증가했다. 회사는 미국 시장 판매 확대에 따라 분기별 성장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리글로는 혈장에서 면역 단백질을 분리·정제해 만든 정맥주사(IV) 방식의 면역글로불린 치료제로, 선천성 면역결핍증 등 다양한 면역질환 치료에 사용된다.

미국 사업 환경도 개선되고 있다. 지난 4월 발표된 미국 관세 정책에서 혈장분획제제가 면세 대상에 포함되면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다는 평가다. 미국 혈장센터 자회사 ABO플라즈마의 운영 안정화도 진행 중이다. 최근 미국 텍사스주 라레도(Laredo) 혈장센터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고, 연내 이글패스(Eagle Pass) 혈장센터 추가 개소도 추진하고 있다.

별도 기준 사업 부문별 매출은 ▲혈장분획제제 1149억원 ▲백신제제 568억원 ▲처방의약품 816억원 ▲일반의약품 및 소비자헬스케어 324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결 자회사들도 실적을 공개했다. 지씨셀(144510)과 GC녹십자엠에스(142280)는 각각 374억원, 23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GC녹십자웰빙(234690)은 일라이 릴리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유통 효과로 49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다만 GC녹십자는 지난 3월 31일 GC녹십자웰빙 지분 전량을 GC(녹십자홀딩스)에 매각해, 2분기부터는 연결 대상에서 제외된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주요 품목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