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006280)는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 ICV' 품목 허가를 페루 의약품관리국에서 승인받았다고 6일 밝혔다. 헌터증후군은 골격 이상, 인지 저하가 발생하는 희귀질환이다. 환자들은 앞이마가 돌출하는 기형을 겪다가 30세 전에 사망한다.
헌터라제 ICV는 머리에 기기를 삽입해 약물을 뇌실에 직접 투여한다. 헌터증후군 환자 70%는 중추 신경계 손상이 동반된다. 헌터라제 ICV는 기존 주사 약물이 뇌혈관 장벽을 통과하지 못할 수 있는 점을 개선해 치료 효과를 높였다.
GC녹십자는 지난 2012년 헌터증후군 치료제 개발에 성공했다. 세계 두 번째 치료제로 개발에 성공하기 전에는 치료제 가격이 1회 주사 기준 수백만원에 육박했다. 헌터라제 출시로 이런 독점이 사라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회사 측은 "내년 페루에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