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릴바이오(397030)는 2022년 체결한 유한양행(000100)과의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조기 종료했다고 4일 밝혔다. 글로벌 바이오 시장 변화에 대응해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체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접합체(AOC) 등 차세대 치료 전달법(모달리티) 중심으로 연구개발 전략을 재편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2022년 8월 유한양행과 융합단백질 기술과 항암 표적 기술을 결합한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은 영업상 기밀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반환 의무는 없다.
이번 계약 종료는 해당 과제가 후보물질 도출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임상 단계로 이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결정됐다. 회사는 상업성과 경쟁력이 높은 파이프라인 중심으로 개발 전략을 재정비한다는 설명이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최근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가 ADC, AOC 등 신규 모달리티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자체 플랫폼 'REMAP'을 기반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 R&D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다음달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미국 바이오 전시회'(바이오 USA)에서 REMAP 플랫폼의 개념검증(POC) 결과를 공개하고 글로벌 파트너링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파이프라인인 APB-A1과 APB-R3의 임상 결과 발표도 예정돼 있다.
에이프릴바이오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와 개발 방향 변화에 맞춰 선택과 집중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며 "REMAP 플랫폼을 활용해 시장성이 높은 파이프라인 중심으로 기업가치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