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그룹

한미그룹의 핵심 자회사인 한미약품(128940)은 1분기 영업이익은 5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0.5% 증가한 3929억원이다.

회사 측은 "전년 동기 파트너사 임상 시료 공급에 따른 일회성 효과로 기저 부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을 비롯해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 패밀리',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에소메졸 패밀리' 등 주요 제품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1분기 원외처방 매출(UBIST 기준)은 2776억원으로 나타났다. 로수젯은 593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증가했고, 아모잘탄 패밀리 364억원, 에소메졸 패밀리 146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1분기 매출 1064억원, 영업이익 23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0.3%, 영업이익은 107.7% 증가했다. 중국 내 재고 소진 효과가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원료의약품(API) 계열사 한미정밀화학은 1분기 매출 217억원을 기록했다. 항생제 시장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고수익 위탁개발생산(CDMO) 수주 확대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한미약품은 비만·대사질환, 항암, 희귀질환 등 분야에서 30여 개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며 신규 치료전달법(모달리티)를 접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연내 상용화를 목표로 준비를 진행 중이며, 이를 위해 전사 협의체를 구성해 실행력을 높이고 있다.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008930)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6.5% 증가한 3537억원이다.

회사는 의약품 도매 부문(온라인팜)과 자체 헬스케어 사업을 비롯한 그룹사의 고른 성과가 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팜은 전문의약품(ETC) 중심의 국내 매출 증가가 실적에 기여했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실적은 지주사로서의 관리 역량뿐 아니라 자체 수익 창출 능력까지 확인된 결과"라며 "계열사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헬스케어 전 영역에서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지속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황상연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R&D 중심 혁신을 가속화해 글로벌 한미로 도약하겠다"며 "올해는 주요 신약 개발의 임상 진전이 확인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