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오(엘라비에 리투오)는 출시 이후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된 적이 없습니다."
이환철 엘앤씨바이오(290650) 회장(대표)은 29일 서울 중구에서 리투오 관련 논란에 대해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렇게 말했다.
리투오는 피부 개선을 돕는 일종의 미용 주사다. 최근 리투오를 사체(死體) 피부로 만들었고 임상 시험을 거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안전성과 윤리 논란이 불거졌다.
리투오는 콜라겐, 엘라스틴 성분 등이 있는 스킨 부스터다. 스킨 부스터는 유효 성분을 피부에 직접 주사하는 것이다. 리투오는 해외에서 사망자가 기증한 피부 조직에서 세포외기질(ECM)을 추출해 분말로 만든 뒤 식염수로 희석해 피부에 주사한다. 시술은 회당 수십만원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사체 피부를 얼굴에 주사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이 있는데 저희는 그런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다"면서 "피부에서 면역 거부 반응을 없앤 인체 유래 무세포 동종 진피"라고 설명했다. 사람의 피부 조직에서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세포를 깨끗하게 제거하고 남은 성분으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는 "생명을 살리려고 기증한 조직을 미용에 써도 되냐는 지적이 있다"면서 "해외에서 미용 목적에 동의한 기증자를 선별해서 리투오를 만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품 개발부터 생산, 유통까지 모든 과정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혹시 부작용이 발생하게 되더라도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을 식품의약품안전처 가이드라인에 맞춰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약사법에 따라 피부 진피에 주사하는 제품은 의약품, 의료기기, 인체 조직으로 구분된다. 리투오는 인체 조직에 해당하기 때문에 별도의 임상 시험을 거치지 않아 규제 사각지대 논란에 휩싸였다.
한방희 엘앤씨바이오 부사장은 "인체 조직은 의료 현장에서 수십년 동안 사용했고 인체에서 유래한 성분이기 때문에 우리 몸에 안전하다는 개념이 기본적으로 깔려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체 조직도 식약처에서 관리·감독을 한다"고 했다.
이주희 엘앤씨바이오 부회장(연세대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은 "해외에서 기증자를 선별한 뒤 제품 공정 과정에서 감염 가능성을 제로(0)로 만든다"면서 "마지막까지 멸균을 하기 때문에 위험 요소가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