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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298380)가 개발 중인 이중 항체 항체·약물접합체(ADC) 후보물질 'ABL209′의 비임상 시험에서 항암 효과와 안전성을 동시에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이 미국암학회(AACR)가 발행하는 암 치료 분야 국제 학술지 '분자 종양학 치료법(Molecular Cancer Therapeutics)'에 20일(현지 시각) 게재됐다고 21일 밝혔다.

ABL209는 암세포에서 많이 발견되는 단백질인 EGFR과 MUC1을 동시에 겨냥하는 이중 항체에, 항암 약물인 토포이소머레이스 I 억제제(TOP1i)를 붙인 차세대 ADC 후보물질이다. 현재 에이비엘바이오의 미국 자회사 네옥바이오(NEOKBio)가 주도해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에 각각 EGFR 또는 MUC1을 표적하는 치료제는 효과와 안전성 측면에서 한계가 지적돼 왔다. EGFR 표적 치료제는 피부 독성 부작용이 대표적이며, MUC1은 암 종류에 따라 발현 정도가 일정하지 않고 일부 항원이 떨어져 나가 치료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ABL209는 단일 표적 ADC보다 암세포에 더 잘 결합하고, 세포 내부로 약물을 전달하는 효율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관 실험에서는 피부 관련 독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또한 환자 유래 종양을 이식한 동물실험에서는 폐암, 식도암, 췌장암, 대장암, 방광암, 두경부암 등 다양한 암종에서 항암 효과를 보였다. 원숭이 실험에서는 10㎎/㎏ 투여 시 반감기 5.2일의 안정적인 약동학(PK) 특성을 보였고, 최대 40㎎/㎏까지도 비교적 잘 견디는 내약성을 확인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2027년 ABL209의 초기 임상 데이터를 발표하는 것이 목표"라며 "ABL209가 ADC 분야에서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