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068270)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알레르기성 천식 치료제 '옴리클로'(성분명 오말리주맙)가 유럽 주요국에서 입찰과 처방이 확대되며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이고 있다.
13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옴리클로는 이탈리아, 영국, 독일 등 유럽 주요국가에서 입찰 성과와 처방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옴리클로는 미국 노바티스와 스위스 로슈가 공동 개발한 항체치료제 졸레어(XOLAIR)의 첫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다.
이탈리아에서는 총 14개 주정부 단위 입찰 가운데 10개 지역에서 낙찰을 받아 공급을 시작했다. 회사는 나머지 지역 입찰에서도 성과를 확대해 전국 단위 공급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영국에서는 국가보건서비스(NHS) 입찰을 통해 잉글랜드를 포함한 4개 행정구역 전체에서 공급권을 확보했다. 공식 입찰 전부터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한 만큼, 공급 확대 시 처방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에서도 초기 안착이 빠르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옴리클로는 판매 한 달 만에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했고, 이후에도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출시 직후 주요 공보험사와 등재 계약을 완료한 데 이어 기존 영업망을 활용한 마케팅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북유럽에서는 입찰 기반 성과가 두드러진다. 덴마크에서는 당초 계획보다 4개월 앞당겨 출시된 이후 단독 공급 지위를 확보하며 올해 1월 기준 98% 점유율을 기록했다. 핀란드에서도 2월 기준 73% 점유율을 확보하는 등 오리지널 제품에서 바이오시밀러로의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스페인과 네덜란드에서도 점유율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카탈루냐, 바스크 등 주요 지역 공공의료기관 입찰에서 1순위 공급자로 선정되며 약 80% 점유율을 기록했다. 네덜란드에서도 병원 그룹 입찰을 통해 7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셀트리온은 제품 경쟁력, 안정적인 공급, 현장 중심 영업·마케팅을 주요 성과 요인으로 제시했다. 향후 300㎎ 제형을 유럽 주요국에 순차 출시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처방 확대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하태훈 셀트리온 유럽본부장은 "유럽 각국에서 입찰과 처방 확대가 동시에 진행되며 초기 성과가 확인되고 있다"며 "판매 지역 확대를 통해 옴리클로를 신규 성장 축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