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003220)은 서울시 바이오·의료 창업 혁신 플랫폼인 서울바이오허브와 함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할 유망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2026년 서울바이오허브-대원제약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은 올해로 3회째로, 대원제약의 수요와 맞닿은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공동 연구와 사업화로 이어지는 협력 구조를 구축할 방침이다.

대원제약은 개량신약 개발 역량과 함께 호흡기·순환기 등 만성질환 분야에서 구축한 영업망을 기반으로 상업화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초기 기술은 확보했지만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에 실질적인 협력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선정 기업에는 1년간 공동연구 및 기술실증(PoC)을 포함한 협업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대원제약 R&D 인력과의 협업을 통해 기술 검증을 진행하고, 연구·사업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과제에 대해 맞춤형 멘토링도 지원한다.

모집 대상은 창업 8년 미만 제약·바이오 스타트업이다. 주요 분야는 ▲대사질환 ▲근골격계 질환 ▲섬유증 질환 ▲항암 치료 등이며, 기술 영역은 ▲펩타이드 기반 약물 및 접합체(PDC) ▲저분자 화합물 기반 타깃 단백질 분해(TPD) ▲유전자 치료 기반 안티센스 올리고(ASO)·소간섭RNA(siRNA) 등이 포함된다.

최종 선정 기업은 2곳으로, 대원제약 연구 인프라를 활용한 공동 연구를 비롯해 글로벌 진출 지원, 서울바이오허브 입주 및 임대료 지원 등의 혜택을 받는다.

대원제약은 그간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유망 스타트업과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아토매트릭스와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연구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4년에는 프레이저테라퓨틱스와 신약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같은 해 유노비아와는 소화성 궤양 치료제 공동개발 및 상업화 계약을 체결했다.

백인환 대원제약 사장은 "임상·제조 역량과 스타트업의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저분자 화합물, 펩타이드, 약물전달 기술(DDS) 등 차세대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우 서울바이오허브 센터장은 "스타트업이 사업화 가능성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협업 기간 동안 성장을 지원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5월 13일 오후 3시까지 서울바이오허브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