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기 셀트리온 글로벌판매사업부 대표이사·부회장

셀트리온(068270) 창업 공신 김형기 셀트리온 글로벌판매사업부 대표이사·부회장이 회사를 떠난다.

셀트리온은 김형기 부회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퇴임을 결정해, 오는 24일 여는 정기 주주총회(주총)에서 다룰 주요 안건인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변경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주총 주요 안건이 3월 말 임기 만료를 앞둔 셀트리온의 기우성·김형기 각자대표의 사내이사 연임안이었다. 하지만 김 부회장이 퇴임 뜻을 밝혀, 회사는 주총을 거쳐 김 부회장 대신 신민철 경영사업부 관리부문장·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1965년생인 김형기 부회장은 셀트리온 창업 초기부터 서정진 회장과 함께 한 최측근으로, 서정진 회장, 기우성 부회장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춘 인물이다.

김 부회장과 기 부회장 모두 대우자동차 재직 시절 서 회장과 인연을 맺었다. 당시 서 회장은 대우자동차 경영 고문을 지냈다. 1999년 서 회장은 대우자동차를 떠나 셀트리온의 전신인 넥솔을 창업했고 이때 이들이 합류했다.

김 부회장은 셀트리온 설립 초기에는 전략기획·재무, 글로벌 투자 유치 등을 이끌었다. 과거 셀트리온의 회계 논란 당시 전면에 나서 방패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5년에는 기우성 부회장과 함께 셀트리온 공동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고, 이어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취임해 재무책임자(CFO) 역할을 맡았다. 셀트리온그룹이 제품 원가율 절감 등을 위해 2023년 말 셀트리온과 자회사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합병하면서 김형기 부회장은 합병법인의 사내이사로 합류했다.

한편, 기우성 부회장은 주총을 통해 연임이 결정될 예정이다.

(왼쪽부터) 2023년 10월 25일 셀트리온그룹 합병 발표 당시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부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부회장)가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셀트리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