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훈 휴런 대표이사(가천대 길병원 신경과 교수)./휴런

뇌신경 질환 전문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휴런은 닥터박(Dr.Park) CDMO와 파킨슨병 유전자치료제 개발을 위한 사업 협약을 맺고, 공동 연구에 착수했다고 6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Dr. Park CDMO는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 기반 유전자치료제 생산에 특화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5000리터(L)급 제조·생산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휴런은 영상 기반 파킨슨병 바이오마커 기술을 활용해 환자 선별, 치료 반응 평가, 임상 영상 데이터 분석 등을 담당하며, 바이오마커 전문 CRO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Dr. Park CDMO는 AAV 기반 유전자 치료제 개발과 비임상·임상 개발 전반을 주도한다.

도파민 신경세포의 생존과 기능 회복을 돕는 신경영양인자(GDNF)와 파킨슨병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리소좀 기능 저하를 개선하는 GBA1 유전자를 동시에 활용해 질환 진행을 근본적으로 늦추거나 개선하는 게 두 회사의 목표다.

휴런은 바이오마커 책임 주체(Biomarker Lead)로 참여해 임상 1·2상, 확장 단계에 필요한 영상·정량·디지털 바이오마커 전략을 수립하고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신동훈 대표가 임상 책임자 역할을 맡아 임상 개발 방향을 총괄 조율할 예정"이라며 "단순 영상 판독을 넘어 치료 효과를 수치화하고 임상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휴런은 이번 협업을 계기로 기존의 영상 진단 AI 공급을 넘어, 뇌 신경계 질환 치료제 개발을 지원하는 영상 바이오마커 기반 CRO·임상 플랫폼 사업으로 영역을 단계적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신동훈 휴런 대표는 "그동안 축적해 온 의료영상 AI 분석 기술과 파킨슨병 조기 진단·정량 평가 역량을 바탕으로 고위험·고비용으로 분류되는 유전자 치료제 개발 과정에서 임상 설계의 정밀도와 성공 가능성을 높이겠다"며 "이번 협업은 휴런의 바이오마커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사업 확장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