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028260)은 자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벤처투자와 함께 설립한 라이프사이언스펀드를 통해 중국 프론트라인 바이오파마(Phrontline Biopharma)에 투자한다고 25일 밝혔다.
프론트라인은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현재 이중 항체·이중 페이로드 기반 ADC 항암제를 개발 중이다. 흔히 '암세포 유도 미사일'로 불리는 ADC는 암세포만 찾아 공격하는 항암 치료법이다. 최근에는 항암제뿐 아니라 자가면역질환 치료 연구에도 활용되고 있다.
ADC의 핵심은 세 가지다. 암세포를 찾아가는 항체, 암세포를 죽이는 약물(페이로드), 그리고 이를 연결하는 링커다. 기존 ADC 약물은 단일 항체를 사용했지만, 프론트라인은 이중 항체에 두 가지 약물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암세포 공격력이 두 배로 높아지고, 약물 내성 문제도 줄일 수 있어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프론트라인은 현재 이중 항체 ADC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이며, 내년 1분기에는 이중 항체·페이로드 기술이 적용된 ADC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도 준비 중이다.
삼성은 이번 투자를 통해 유망한 미래 사업을 발굴하고, ADC 분야의 핵심 연구 협력 기회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10월 프론트라인과 ADC 후보 물질 개발·제조·상업화를 위한 공동연구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프론트라인 파이프라인 2종의 공동 개발권과, 페이로드 1건을 다른 개발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독점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이번 투자로 양사의 공동연구 협력 구조가 더 공고해졌다.
서민정 삼성바이오에피스 탐색팀장 상무는 "프론트라인과의 파트너십에 이어 투자를 진행하며, 글로벌 ADC 시장에서 의미 있는 기술적 영향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십과 투자를 통해 미래 기술 준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