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이 다발골수종 치료제 '포말리킨캡슐'을 출시했다. 포말리킨은 국내 최초로 포말리도마이드 성분의 복제약이다./보령

보령(003850)이 다발골수종 치료제 '포말리킨캡슐'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포말리킨은 국내 최초 '포말리도마이드' 성분의 복제약(제네릭) 항암제로 1㎎, 2㎎, 3㎎, 4㎎ 등 4개 용량으로 구성된다. 국내에서 허가 받은 포말리도마이드 제네릭 중 적응증, 투여경로, 성분, 제형이 같은 의약품은 포말리킨이 유일하다. 원본 약과의 생물학적 동등성은 물론 원료의 안전성까지 확보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 식품의약국(FDA)의 원료의약품등록제도에 함께 등재된 보증 원료를 사용했다.

포말리킨은 혈액암인 다발골수종 치료에 사용한다. 레날리도마이드를 포함한 한 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다발골수종 환자에게 보르테조밉, 덱사메타손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라넬리도마이드와 보르테조밉을 포함한 최소 두 가지 치료를 받고 재발했거나 효과가 없는 경우 덱사메타손과 함께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보령은 이번 포말리킨 출시로 혈액암 포트폴리오 7종을 구축했다. 보령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혈액암 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김영석 보령 CE(Commercial Excellence) 부문장은 "꾸준히 제네릭 항암제를 개발해 암 환자들의 치료 옵션을 확대하겠다"며 "필수 항암제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환자들의 건강권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