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영과 알보젠코리아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지오영 본사에서 경구피임약 머시론® 정에 대한 국내 영업·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지오영 조선혜 회장(오른쪽)과 알보젠코리아 이준수 대표가 계약 체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지오영

국내 1위 의약품 유통기업 지오영이 국내 판매 1위 경구 피임약 머시론 정(성분명 데소게스트렐, 에티닐에스트라디올)에 대한 독점 영업 마케팅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지오영은 알보젠코리아와 일반의약품(OTC) 머시론 정에 대한 국내 영업·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지오영은 이번 계약으로 머시론 정에 대한 독점적인 국내 영업-유통권을 확보했다. 회사는 계약 시작일인 1월부터 전국 약국과 의약품 도매업체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영업 활동을 한다고 했다. 지오영은 전국 약국의 80%를 거래처로 확보하고 있다.

머시론정은 전 세계 42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먹는 피임약이다. 에스트로겐인 에니틸에스트라디올과 프로게스테론인 데소게스트렐 성분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피임 효과를 낸다. 의약품 유통 실적 기준 국내 시장에서 14년 연속 판매량 1위 일반의약품이다.

조선혜 지오영 회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자사의 일반의약품 영업마케팅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지오영 특유의 의약품 유통 역량과 강력한 약국 영업 침투율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수 알보젠코리아 대표는 “국내 최고 수준의 약국 네트워크와 강력한 판매 인프라를 갖춘 지오영과의 전략적인 파트너십은 양사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최적의 선택” 이라며 “양사가 협력해 신속한 의약품 공급은 물론, 더 많은 여성에게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오영은 국내외 다른 제약회사들과의 추가적인 일반의약품 유통 협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2023년부터 국내 항히스타민제 시장에 판매 1위 알레르기질환 치료제 지르텍(성분명 세티리진염산염)을 독점으로 유통·마케팅하고 있다. 지난해엔 국내 의약품 유통 기업 최초로 다국적제약사 일반의약품 알레르기 치료제의 국내 종합 마케팅을 진행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