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의 뇌전증 관리 AI 플랫폼 '제로(Zero)'와 웨어러블 디바이스 '제로글래스'/SK바이오팜

SK바이오팜(326030)은 뇌전증 환자의 질환 관리를 위해 개발 중인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SK AI 서밋’에서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AI·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환자들의 질병 관리에 혁신적인 가치를 제공하고자 하는 SK바이오팜의 비전을 반영한 것이다. SK바이오팜이 개발중인 뇌전증 환자 관리 플랫폼은 모바일 앱, 스마트워치, 의료진 웹 서비스·AI 기반 발작 예측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이 플랫폼을 통해 SK바이오팜은 자사 약물 세노바메이트뿐만 아니라 다른 뇌전증 약물의 약효 모니터링을 위한 독자적인 시판후조사(PMS)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환자와 제약사 간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통해 처방 약물의 효과·사용 경험에 대한 소통을 지원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환자 맞춤형 서비스와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동아에스티(170900)의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MASH(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치료제로 개발 중인 DA-1241의 글로벌 임상 2상 파트1·2 마지막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DA-1241 글로벌 임상 2상 파트1·2는 각각 16주간 다기관,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 평행 비교 방식으로 총 95명의 MASH 환자가 투약을 완료했다. 파트1에서는 DA-1241 50mg군, DA-1241 100mg군으로 나눠 DA-1241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했다. 파트2에서는 DA-1241과 시타글립틴 병용 투여의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DA-1241 글로벌 임상 2상 파트1과 파트2 탑라인 데이터는 올해 말 도출될 예정이다. DA-1241은 GPR119를 활성화시키는 합성신약이다. 동물실험결과 혈당·지질개선 작용과 간에 직접 작용해서 염증·섬유화를 개선하는 것이 확인돼 MASH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엔지켐생명과학(183490)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임상시험 2상 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경구용 아토피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중등증 또는 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 120명을 대상으로 EC-18을 16주간 경구 투여한 후, 습진중증도평가지수(EASI) 변화량을 통해 유효성·안전성을 평가한다. 고대안산병원 외 10개 기관에서 약 2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EC-18의 아토피 피부염 동물모델에서의 비임상 연구결과는 지난달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등재됐다. EC-18은 해당 연구에서 아토피 피부염을 유도한 마우스 모델에서의 EASI 점수를 유의미하게 감소시키며 과각화증에 의해 두꺼워진 표피를 개선시키고, 알러지 반응을 낮추고 면역반응의 균형을 회복시키는 결과를 보였다.

오상헬스케어(036220)는 미국 연속혈당측정기(CGM) 개발기업 알레 헬스에 후속 투자했다고 5일 발표했다. 알레 헬스는 2018년 덱스콤 출신들이 창업한 미국 CGM 벤처기업이다. 오상헬스케어는 지난 4월 전략적 투자자로서 총 40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집행했다. 두 기업이 함께 개발하고 있는 CGM은 최초 컨셉 단계에서부터 제조 단계에 이르기까지 원가절감에 초점을 맞춘 독자적인 설계로 경쟁사 대비 높은 가격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성능 측면에서도 긴 센서 수명(15일), 칼리브레이션 불필요, 인슐린 펌프 등과 연동 가능 등 FDA가 규정한 iCGM 규격을 만족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고대안산병원은 의생명연구센터를 확장 이전했다고 5일 밝혔다. 새롭게 확장된 의생명연구센터는 연면적 약 3,536㎡ 규모 미래의학관 9~11층에 자리 잡았다. 지난 2021년 단기 마스터플랜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된 증축 사업은 지난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시험 연구용 유전자변형생물체(LMO) 연구 시설로 허가받았다. 확장 이전된 의생명연구센터는 기존 대비 45%가량 규모가 늘어났다. 9층에는 의과학연구지원본부와 중점연구사업단, 정밀의료데이터센터 등 연구지원시설이 들어섰고, 10~11층에는 제브라피쉬 사육실, 형광이미지분석실, 세포배양실, 미생물실험실 등 실험시설이 주로 배치됐다. 노후된 기존 연구 장비도 교체해 연구 환경을 개선했다. 연구 인원 증가를 예상해 지난해 유세포분석기, 분광광도계 등 16가지 필수 공동연구장비 27대를 추가했고, 올해에는 공초점 현미경, 동물실험용 CT 등 사용빈도가 높은 특화 연구 관련 고가 장비를 추가 도입했다. 특히 지난 2018년 개설 이래 국내 최대 규모로 연구 수행 중인 제브라피쉬 사육실에는 사육시스템을 1기 추가하는 등 시설 규모를 늘렸다.

■고대구로병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뇌전증 수술로봇장비 지원기관’으로 선정돼 뇌전증 로봇수술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복지부는 뇌전증 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뇌전증 수술 분야 전문성을 갖춘 병원을 선정해 수술로봇장비를 지원하는 뇌전증 수술로봇장비 지원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국내 뇌전증 환자는 약 40만명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매년 발생하는 신규 환자 수도 3만 명에 달한다. 뇌전증 수술로봇으로 수술하면 뇌전증 발생부위 확인을 위한 전극 삽입술을 안전하고 정확하게 시행할 수 있어 안전한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국내에 전문 의료진과 정밀진단 장비가 부족해 뇌전증 로봇수술을 시행할 수 있는 병원이 드물다. 고대구로병원은 뇌전증 진료 전문 교수진과 신경외과 수술에 전문화된 수술 간호팀 등 난치성 뇌전증 진료와 수술 역량을 갖추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업체인 닥터다이어리는 연세대 치대 통합치의학과와 당뇨병-구강 건강 통합 관리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당뇨병 환자들의 구강 건강 관리 인식을 높이고, 연속혈당측정기(CGM)를 활용한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등을 포함한 다양한 공동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CGM 데이터를 바탕으로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분석·구강 질환 조기 발견 모델 개발을 진행하며, 이를 통해 맞춤형 구강 건강 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