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홈페이지 갈무리)

셀트리온(068270)은 자사의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의 1기 참여기업인 엔테로바이옴이 일본 간사이 라이프 사이언스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KLSAP)의 우승기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KLSAP는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에서 활약할 수 있는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고베와 간사이 지역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일본 고베의 공익재단법인 고베의료산업도시추진기구(FBRI)와 고베시가 지난 2020년 출범한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이다. KLSAP은 최근 열린 KLSAP 2024에서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개발기업 엔테로바이옴을 포함한 3개사를 우승기업으로 선정했다. 우승기업은 글로벌 엑셀러레이터인 바이오랩스로부터 미국에서의 임상 전략 및 인허가 관련 자문, 사업전략 컨설팅, 미국 자회사 설립 관련 법률 서비스 지원 등을 제공받는다. 특히, 미국 현지에서 글로벌 제약사, 벤처캐피탈(VC) 등과 네트워킹을 통한 파트너십 및 투자 유치 기회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아이이노베이션(358570)은 인공지능(AI) 성과 예측 솔루션 기업인 아이디바인과 신약개발 차별화를 위한 AI 협력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지아이이노베이션의 핵심 항암 파이프라인 GI-102, GI-108의 최적 임상개발 전략 수립 및 뉴 타깃 발굴에 중점에 두고 아이디바인의 AI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최근 글로벌 제약사들은 AI 기업의 인수나 협업을 통해 AI 신약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아이디바인은 전 세계 10억 건 이상의 특허, 논문 및 바이오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독자적인 AI 모델 및 바이오 특화된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상업화 성공 가능성을 고정확도로 예측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주한스위스대사관에서 스위스 혁신센터 불어권지역(SIP W EPFL)과 바이오산업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SIP West EPFL은 스위스 로잔에 위치한 로잔연방공과대학교(EPFL)와 공동 연구 프로젝트, 기술 상용화 지원, 스타트업 소프트랜딩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하며 유럽 내 바이오 및 첨단 혁신 클러스터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 행사는 한국과 스위스 양국 간 바이오산업 협력을 강화하고, 혁신적인 기술 교류 및 공동 연구 개발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협약식은 양국의 주요 바이오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함께 진행된 ‘한-스위스 파트너링 데이’에서는 한국과 스위스의 바이오산업 경쟁력과 혁신성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은 세포치료제 전문기업인 세포바이오가 대퇴골두 골괴사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동종탯줄유래 골모세포 치료제인 CF-M801의 제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식약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24일 밝혔다. CF-M801는 세포바이오의 하이드로겔 3차원 분화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한 탯줄유래 동종골모세포치료제로, 골질환 치료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골재생·혈관유도 등 두 가지 기능을 갖고 있다. 비임상 시험에서 안전성과 골재생 효과를 입증했으며, 대퇴골두 골괴사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1상 시험에서도 안전성·유효성이 입증됐다. 1년에 걸친 장기추적 결과에서도 대퇴골두가 붕괴해 인공고관절 전치환술(THA)로 이어지는 질환의 진행을 저지했으며, 고관절 기능이 개선되는 결과를 보여줬다. 2022년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바 있는 CF-M801의 이번 임상 2상은 CF-M801의 안전성과 유효성의 확증 임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고려대 안암병원은 김상현, 최혁순, 금보라 소화기내과 교수 연구팀이 위장관 치료 내시경 시술에 로봇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치료 내시경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내시경 시술은 소화기 질환 치료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내시경 점막하절제술은 내시경을 이용해 소화관 내부 종양이나 병변을 제거하는 시술로 주로 식도, 위, 대장 등의 소화관에 발생하는 조기암이나 암 전 단계 병변을 치료하는 데 사용된다. 내시경 점막하절제술은 기존의 내시경 점막 절제술과 비교해 더 큰 병변을 제거할 수 있고, 장기의 기능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시술의 난이도가 높아 보편적으로 상용화되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고려대 공대, 엔도로보틱스와 함께 내시경 시술에 최첨단 로봇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치료 내시경 로봇 플랫폼을 개발했다.

■바이오 재생의료 전문기업인 시지바이오는 해양 바이오 소재 가공 기업 마린테크노와 수산부산물을 활용한 제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수산부산물의 상업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첫 단계로, 해양 소재를 활용한 조직재생 제품을 개발의 이정표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수산부산물에서 추출한 콜라겐은 생체 적합성이 높고 면역 거부 반응이 적어, 이종 조직의 안전성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 받고 있다. 시지바이오는 이번 협약이 단순 제품 개발을 넘어, 지속 가능한 자원 활용과 환경 보호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밝혔다. 수산부산물은 과거에 버려지거나 활용되지 못한 자원이었지만, 이를 가공해 고부가가치 의료 제품으로 전환함으로써 자원 재활용을 촉진하고 해양 자원의 순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