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테카바이오의 인공지능(AI) 신약 클라우드 플랫폼 'STB 클라우드'. /신테카바이오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기업 신테카바이오는 27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간담회를 열고 AI 신약 클라우드 플랫폼 ‘STB 클라우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STB 클라우드는 AI 합성신약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 ‘딥매처’와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개인 맞춤 정밀의료 플랫폼 ‘NGS-ARS’를 클라우드에서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이를 통해 별도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없이 딥러닝 방식으로 새로운 유효물질과 선도물질,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전임상, 임상에 이어 처방까지 지원한다. 딥매처를 활용하면 신약 유효물질 도출 결과를 3주 내로 받을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딥매처 외 STB 클라우드에는 신생항원 예측 플랫폼 ‘NEO-ARS’, 정밀의료 플랫폼 ‘NGS-ARS’, 다중변이 예측 및 바이오마커 발굴 플랫폼 ‘PGM-ARS’ 등의 자체 AI 플랫폼도 도입된다. 글로벌 서비스는 오는 11월 공개할 계획으로, 미국 현지법인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주식을 보유했던 신테카바이오의 질병청 연구 용역 관련 자료가 공개됐다. /연합뉴스

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는 “앞으로 신약 개발, 정밀의료, 바이오마커 발굴까지 자사 플랫폼을 국내외에 클라우드 방식으로 도입할 것이다”라며 “AI 신약 개발 및 정밀의료 산업의 퍼스트무버로 입지를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대표는 최근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취임 후 회사 주식을 보유해 논란이 된 것과 관련, “저도 뉴스를 보고 깜짝 놀랐다”라며 “백 청장과 일면식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4~5년 전 신테카바이오가 당시 질병관리본부와 사업단 소속 세부 과제 같은 것은 했다”라며 “백 청장이 안 계실 때니 상관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