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한강변 핵심 재개발 사업장인 용산구 한남4구역이 관리처분계획 수립을 위한 검증 대행업체 선정에 나섰다. 조합원별 자산가치와 새 아파트 분양가, 분담금 등을 정하는 관리처분 절차가 본격화된 것이다. 조합은 내년 상반기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뒤 하반기부터 이주를 시작한다는 목표다.
25일 정비업계와 서울시 정비사업 정보몽땅에 따르면 한남4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지난 20일 '관리처분계획 타당성 검증 대행업체 선정' 입찰을 마감했다. 조합은 이사회 심의와 대의원회 투표를 거쳐 업체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입찰 공고에는 한남4구역의 현재 사업 단계가 '관리처분계획 수립 중'으로 명시됐다. 구역면적은 15만9936.8㎡, 건축 연면적은 55만4870.63㎡다. 공동주택 2331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선다. 조합원은 1103명이다.
관리처분계획은 기존 토지·건축물의 감정평가액과 새 아파트 분양가, 조합원별 권리가액과 분담금, 일반분양 물량 등을 정하는 절차다. 조합원들이 새 아파트의 어떤 주택형을 배정받고 비용을 얼마나 부담할지가 이 단계에서 구체화된다.
다만 이번 입찰만으로 조합원별 분담금이 확정됐거나 법정 타당성 검증이 시작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조합이 선정하는 민간 대행업체가 관리처분계획 수립과 검토를 지원한 뒤 총회 의결과 관할 구청의 인가 등 후속 절차를 거쳐야 한다. 도시정비법상 타당성 검증은 일정 요건에 해당할 경우 관할 지자체나 사업시행자가 한국부동산원 등 공공기관에 의뢰한다.
한남4구역 시공사는 삼성물산이다. 지난해 7월 체결한 공사도급계약 금액은 1조5695억원이며, 삼성물산은 단지명으로 '래미안 글로우힐즈 한남'을 제안했다. 현재 사업시행계획을 기준으로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뒤 이주·철거 단계에서 대안설계를 반영한 정비계획 변경을 추진한다는 게 조합의 구상이다.
조합은 2027년 상반기 관리처분인가와 하반기 이주를 거쳐 2032년 말 준공·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일반분양 물량은 800가구 안팎으로 예상되지만 정확한 물량은 관리처분계획이 마련돼야 확정된다.
한남뉴타운에서는 한남3구역이 이주를 마치고 철거를 진행하고 있으며, 한남2구역은 올해 1월 이주를 시작했다. 한남5구역도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후속 절차를 밟고 있다. 한남2~5구역의 재개발이 끝나면 한남·보광·동빙고동 일대에 약 1만2200가구 규모의 신축 주거지가 조성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