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2주 연속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세 가격은 한 주 만에 상승폭을 다시 키웠다.
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6월 첫째주(1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0.25% 올랐다. 상승률 자체로는 직전주와 같으며, 지난해 2월 첫째주 이후 69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원은 "관망 심리로 매수 문의가 다소 한산한 지역과 신축, 대단지, 역세권 단지 등을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꾸준히 발생하는 지역이 혼재하는 가운데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강북권에서는 동대문구(0.37%)가 답십리와 휘경동의 중소형 단지 위주로 가파르게 올랐고, 성동구(0.35%)와 강북구(0.35%)도 주요 단지가 강세를 띠었다. 강남권에서는 교통 접근성이 좋은 가양·화곡동 위주의 강서구(0.31%)와 여의도·대림동의 재건축 기대감이 반영된 영등포구(0.31%)가 상승을 주도했다.
경기는 한 주 만에 상승폭이 0.09%에서 0.12%로 확대됐다. 화성 동탄구(0.60%)와 광명시(0.43%)가 빠르게 오른 반면, 과천시(-0.19%)와 이천시(-0.16%)는 대형 단지 위주로 가격 조정이 이뤄졌다.
인천(0.03%→0.02%)에서는 연수구(0.06%), 동구(0.04%), 미추홀구(0.04%) 위주로 상승했다. 수도권 전체로는 0.14% 올라 전주(0.13%)보다 상승률이 높아졌다. 비수도권(0.00%)은 6주 만에 하락에서 보합으로 바뀌었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가 각각 0.02% 하락했다. 8개 도는 0.01% 올랐다. 전국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7% 상승했다.
전세 시장 역시 매물 부족에 따른 수급 불균형이 이어지며 전국적으로 0.11% 상승했다. 매매와 마찬가지로 수도권(0.18%)과 서울(0.29%)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학군이 뛰어나거나 지하철역이 가까워 정주 여건이 좋은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세입자들의 선호 현상이 쏠리며 상승 계약이 잇따르는 분위기다.
부동산원은 "임차 문의가 꾸준하고 높은 전세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학군지, 역세권, 대단지 등 정주 여건이 양호한 주요 단지 중심으로 상승 계약이 발생하며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북 지역 전셋값은 행당·옥수동 역세권 중심의 성동구(0.48%)와 창·방학동 대단지 위주의 도봉구(0.47%)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강남 지역은 잠실과 신천동의 대규모 단지가 임차 수요를 빨아들인 송파구(0.50%)의 강세가 돋보였고, 봉천·신림동 주요 단지가 포진한 관악구(0.36%)가 뒤를 이었다.
경기(0.14%) 지역에서는 화성 동탄구(0.37%), 광명시(0.34%), 하남시(0.32%)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으나, 새 아파트 공급 여파가 남은 이천(-0.16%)과 과천(-0.14%)은 하락 흐름을 보였다. 비수도권 전세는 전주 대비 0.03% 상승했다. 5대 광역시는 0.04%, 세종시는 0.10%, 8개 도는 0.02% 각각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