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하계동 하계장미 아파트 전경. /네이버지도 캡처

서울 노원구 하계동 하계장미아파트(하계장미6단지)가 재건축의 첫 단추인 조합 설립 추진위원회 구성 동의율(50%)을 충족하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하계장미아파트 재건축 조합 설립 예비추진위원회(조합 설립 예비추진위)는 지난 2일부터 조합설립추진위원회 구성을 위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동의서를 걷은 결과 전날 기준 약 55%의 동의율을 기록했다. 이번 동의서는 조합 설립을 위한 동의로도 인정돼 조합 설립 절차를 단축시킬 수 있다.

조합 설립 예비추진위는 조합 설립 동의 절차를 생략하기 위해 조합 설립 동의 요건인 70%의 동의율 충족을 목표로 동의서를 징구할 계획이다.

하계장미 재건축 조합 설립 예비추진위 관계자는 "이달부터 하계장미아파트 재건축 조합설립 추진위원회 구성에 대한 전자 동의를 도입했다"며 "서면 동의서와 전자 동의서를 포함해 현재 총 동의율은 50%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1989년 준공해 올해 입주 37년 차를 맞은 하계장미아파트는 현재 최고 15층, 15개 동, 총 1880가구 규모 단지다. 재건축을 통해 최고 59층, 2550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단지는 서울 지하철 7호선 하계역과 직접 연결되는 초역세권 입지를 갖췄고, 개통 예정인 동북선까지 교차하는 더블 역세권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어 노원구 재건축의 핵심지로 주목받아 왔다.

하계장미는 노원구 상·중·하계 지구단위계획 고시에 따라 현재 노원구에서 30년이 경과한 80여 단지 중에서 '복합정비구역'으로 지정된 19곳 가운데 하나다.

복합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면 3종 주거 지역에서 준주거 지역으로 종상향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최고 59층 규모의 초고층 설계를 추진할 수 있다.

인근 월계동의 서울원 아이파크와 재건축이 진행 중인 미성·미륭·삼호(미미삼) 등과 함께 강북권 스카이라인을 재편할 초고층 랜드마크 단지 요건을 갖춘 셈이다.

김제현 하계장미 재건축 조합 설립 예비 추진위원장은 "5월 중 노원구에 추진위원회 승인 신청을 하고, 올해 말 정비구역 지정을 받아 내년 상반기 조합을 설립하고 내년 하반기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