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가산디지털단지(G밸리)가 업무·여가·녹지가 결합된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1일 오후 G밸리 국가산업단지 내 특별계획구역 민간개발부지인 교학사 부지를 방문해 "새로운 세대의 요구에 대응하는 도시계획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준공업지역 제도개선'을 반영한 첫 민간개발 사례인 교학사 부지 개발을 시작으로 이곳을 녹지·여가 거점 공간을 충분히 갖춘 미래형 경제·생활 중심지로 전환하겠다"라고 했다.
대지면적 1만5021㎡ 교학사 부지에는 지하 4층~지상 24층 규모의 주거·업무·전시장·갤러리·체육시설·공공도서관이 들어선다. 녹지 공간도 함께 조성된다. '도심형 가로숲'을 조성하고, 활용도가 낮은 공개공지를 녹지 중심의 공유정원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G밸리는 전체 면적 192만㎡ 가운데 공원과 녹지가 0%인 실정이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게시한 글에서도 "얼마 전 '구디(구로디지털단지)·가디(가산디지털단지)에만 가면 이유를 모르겠지만 마음이 조금 우울해진다'라는 글을 접했다"며 "짧은 문장이었지만, 오래도록 마음에 남았다. 노후 공장과 유휴 부지를 활용해 업무·여가·녹지가 한데 어우러질 수 있도록 구디와 가디를 전면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가로숲과 녹지축을 대폭 확충하여 따뜻하고 활기찬 공간으로 '도시 색채'를 바꾸겠다"고 했다.
시는 G밸리 주변인 가리봉동과 가산디지털단지는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을 통한 재개발을 추진해 주거 기능도 강화한다. 가산디지털역에는 '펀스테이션'을 조성해 직장인들이 휴식을 취하며 각종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시 관계자는 "녹지와 문화·여가공간이 늘어나면 근로자의 휴식과 교류가 활성화되고, 기업 간 창의적 협업 환경이 조성돼 G밸리 산업경쟁력 또한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