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건축가 듀오 ‘헤르조그 앤 드뫼롱(Herzog&de Meuron)’의 아시아 첫 주거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는 ‘더 피크 도산’이 시공사를 DL건설로 최종 확정했다.

더 피크 도산 조감도.

디벨로퍼 알피에스디는 최근 DL건설과 더 피크 도산 프로젝트에 대한 사업약정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더 피크 도산은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 일대에 지하 5층~지상 20층, 총 26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헤르조그 앤 드뫼롱의 독보적인 설계로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던 하이퍼엔드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국내 최초로 주거의 예술화를 목표로 차별화된 공간설계를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 사업부지에 자리하고 있는 포스코 갤러리는 철거 진행중이다.

더 피크 도산은 주거의 수평과 수직의 경험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스택 하우스(Stacked House)’를 콘셉트로 설계된다. 천편일률적으로 찍어내는 평면이 아닌 거주자들의 공간을 온전히 담아내겠다는 취지다. 헤르조그 앤 드뫼롱은 단독주택을 닮은 유닛들을 도심 속에 수직으로 쌓아 올리는 ‘새로운 발상’을 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를 통해 거주자는 마당을 밟고 현관을 출입하는 단독주택의 주거 환경과 도심 속의 뷰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또 도산공원 바로 앞에 위치, 도심 조망과 공원 뷰를 함께 누릴 수 있다. 프라이빗 갤러리를 운영해 다양한 예술가들의 콘텐츠를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시공사로 선정된 DL건설은 하이엔드 주거상품인 루시아 도산 208, 레이어 청담을 비롯해 제주 파르나스 호텔 등을 시공하는 등 전국 주요지역 곳곳에 랜드마크를 공급해 왔다. 또 그랜드조선호텔과 쉐라톤강남호텔, 글래드 여의도호텔, 메종드 글래드 등 국내 고급건축을 준공한 경험이 있다.

이러한 DL의 시공 능력과 경험이 더 피크 도산 프로젝트가 지향하는 ‘주거의 예술화’라는 방향성과도 잘 부합한다는 평가를 이끌어 낸 것으로 알려졌다. DL건설은 이번 시공에서 설계-시공-유지관리-운영 경험을 토대로 한 IPD(Integrated Project Delivery) 방식을 적용, 이른바 ‘맞춤형 건축’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건축 인허가를 비롯해 각종 안전평가, 프로젝트파이낸싱(PF)까지 개발 절차를 함께 지원하는 ‘프리콘(Pre-Construction)’도 수행할 방침이다.

사업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전통적인 자산가층 뿐만 아니라 젊은 자산가들에게도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이번 시공사 선정을 통해 국내를 대표하는 메이저 건설사가 참여하게 된 만큼, 국내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를 선보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