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과 압구정 인근에 직장을 둔 무주택자 직장인이라면 내집 마련을 고려해볼만한 서울 5억원대 아파트가 유튜브에 소개됐다.
조선비즈 부동산 유튜브 채널 ‘백윤미의 손품임장’에서 18일 소개된 서울 서대문구 천연동 ‘천연뜨란채아파트’는 서울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까지는 17분, 3호선 압구정역까지는 35분 만에 갈 수 있는 곳에 있다. 5호선 서대문역과 3호선 독립문역을 함께 끼고 있어 두 노선 모두 이용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지하철 5호선과 9호선이 지나는 여의도역까지도 23분이면 갈 수 있다. 다만 1100m에 달하는 도보 이동거리와 가파른 오르막을 거쳐야 하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조선비즈 부동산 유튜브 채널 ‘백윤미의 손품임장’은 한국의 부동산 열풍으로 아파트값이 치솟는 가운데 내집 마련을 하지 못한 무주택자 등 ‘부린이(부동산+어린이)’를 위한 콘텐츠다. 부동산을 1년 10개월간 취재하며 20대에 내집 마련에 성공한 백윤미 기자가 직접 발로 뛰며 입지분석 하는 방법부터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손품 파는 법까지 소개한다. 부린이가 부동산에서 현장답사를 뜻하는 ‘임장’을 직접 가보지 않아도 손품만으로 전국의 아파트를 분석할 수 있도록 돕는다.
2006년 준공으로 올해 16년차 된 천연뜨란채아파트는 총 15개동, 1008가구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저금리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을 대출받을 수 있는 6억원대 이하에 해당하는 이 아파트 평형은 공급면적 40㎡(12평), 전용면적 30㎡(9평)이다. 방 2개, 욕실 1개, 주방, 발코니로 구성돼있다. 거실이 없다는 점은 참고해야 한다.
이 아파트 전용면적 30㎡ 평형은 현재까지 5억대에 실거래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평형은 지난 6월 11일 5억8000만원(9층)에 거래됐다. 지난 2월 6일(3층)과 27일(6층) 5억3000만원으로 2건이 거래됐는데, 2월 거래건이 저층 매물이라 하더라도 네 달 사이 시세가 다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부동산에 나와 있는 매물은 촬영일(8월 9일) 기준 2건으로 모두 6억원에 나와 있다.
갭투자로 매매를 하려면 적어도 3억1800만원이 필요하다. 이 평형의 전세 실거래가는 지난 8일 2억6000만원(6층), 지난달 24일 2억6200만원(6층) 수준으로 최근 매매 실거래가(5억8000만원) 기준으로는 갭 3억1800만원~3억2000만원으로 나타난다. 매물 평균 가격인 6억원을 기준으로 하면 2000만원이 더해진 갭 3억3800만원~3억4000만원 선이다.
무주택자가 이 평형을 살 때 대출은 얼마를 받을 수 있을까. 연소득 3500만원인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가 6억원짜리 매물을 매매한다고 가정하고 계산해봤다. 한국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에서 보금자리론 예상대출조회를 해본 결과 최대 대출 가능 금액은 3억3000만원으로 나타났다. 2억7000만원의 현금이 필요하다는 결론이다.
참고로 이 금액은 KB국민은행의 평균 시세를 기준으로 이 집의 집값이 5억5000만원이라는 가정 하에 나온 금액이다. 서울 기준 기본 대출가능금액인 주택담보대출비율(LTV) 40%에 생애최초 가산 20%를 더해 총 60%를 적용한 것이다. 부동산 급등장에서 이처럼 매매 금액과 대출 기준 금액이 다른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니 주택 매매를 계획 중인 부린이라면 자금 계획을 세울 때부터 이 부분을 미리 체크해야 한다.
이 외에 현장 임장기 등은 조선비즈 유튜브 채널 ‘백윤미의 손품임장’의 <광화문 10분대·압구정 30분대! 무주택자의 희망 서울 5억대 천연뜨란채아파트 가봄> 편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