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집권 2년차 정국 구상 방안을 공개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올해를 세계 어떤 나라도 대신할 수 없는 '대체 불가 대한민국'의 담대한 꿈이 시작된 해로 삼겠다"며 "대한민국이 보유한 경험과 역량, 가치와 매력, 국가적 위기를 이겨내겠다는 국민적 에너지를 디딤돌 삼아 'K-이니셔티브'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네 가지 국정 목표를 제시했다. 우선 첨단기술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그 과실을 중소 벤처기업과 국민들의 삶 속에서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성장의 과실이 특정 기업, 특정 지역, 특정 부문에 머물러선 안 된다"며 "공동체 전체의 역량으로 일군 성과와 기회가 중소 벤처기업에까지 흐르고, 우리 국토, 모든 분야에 골고루 퍼져 모든 국민이 삶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조만간 '성장 전략의 대전환'을 이뤄낼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국민 앞에 공개할 예정"이라며 "반도체로 인한 초과 세수를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할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첨단전략산업이 성장할수록 내 삶이 바뀐다는 신뢰가 있어야 더 과감한 국가적 투자도, 끊임없는 혁신도 가능하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외교·안보 분야에선 평화와 자주를 이야기했다. 이 대통령은 "평화가 곧 성장이고, 평화가 곧 민생이라는 대원칙 아래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공존과 공동번영의 길도 흔들림 없이 추진해 가겠다"며 "굳건한 한미동맹, 강력한 자주국방, 실용적 국익 외교를 바탕으로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의 위상과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국정 운영 기조인 '비정상의 정상화'도 강조했다. 그는 "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주가조작, 부동산 범죄 등 민생범죄는 철저히 엄단하고, 특권 해체를 위한 구조개혁 과제도 흔들림 없이 이행할 것"이라고 했다.
또 "틈새 없이 두툼한 '사회 안전 매트리스'로 국민을 지키는 적극적이고 촘촘한 행정을 실현하겠다"며 "금융, 복지, 노동, 의료, 치안, 재해 대응을 포함한 국정 전 분야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국정운영의 유일한 기준은 오직 '국민의 삶'"이라며 "주어진 하루하루가 임기 마지막 날이라는 심정으로 죽을 힘을 다해 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