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광주를 방문해 시민들을 만나고 시장 상인들과 점심 식사를 함께 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 부부는 이날 광주에서 열린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고 옛 전남도청을 관람한 뒤, 남광주시장으로 향했다. 지난 주 울산과 성남 시장을 깜짝방문하고, TK(대구경북) 농민들과 모내기·새참을 함께한 데 이어 시민과의 접촉을 한층 강화하는 일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서 "5·18 민주화운동의 민주 이념을 대한민국 헌법 위에 당당하게 새겨야 한다"며 "정치적 이해관계를 초월한, 모든 정치권의 지속적인 국민과의 약속이었던 만큼 여야의 초당적 협력과 결단을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했다. 지난 8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반대로 개헌안 처리가 무산됐는데, 추후에라도 국민의힘이 개헌안 표결에 동참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 대통령은 기념식을 마친 뒤, 최근 복원된 옛 전남도청을 찾아 개관을 축하하며 전시를 관람했다. 이어 남광주시장을 방문해 부꾸미와 효자손 등을 구입하며, 시민·상인들과 악수를 나누며 사진 촬영 요청에 응하기도 했다. 또 시장 내 시래기코다리 식당에서 상인회장과 점심 식사를 함께하고, 점포 운영 상황과 상권 분위기 등을 청취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은 "5·18민주화운동의 기억이 살아 있는 광주의 전통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아픔의 기억을 함께 나누고,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한 취지로 마련된 일정"이라고 했다.
내달 3일 지방선거를 앞둔 가운데, 이 대통령은 최근 전통시장 등 시민 소통을 늘리고 있다. 지난 8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 이어 13일 울산 K-조선업 간담회를 마친 뒤 남목마성시장을 깜짝방문했다. 이튿날에는 경기 성남시 새마을중앙회 간담회 직후 예정에 없던 모란시장으로 향하는가 하면, 15일에는 TK에서 초등학교 은사와 동문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현장 관계자들, 모내기에 돌입한 농민들을 잇따라 만났다. 이 곳에선 농촌 모내기를 돕고, 농민들과 새참 간담회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