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6일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도발과 북한·러시아 간 밀착 등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 협력을 강화하는 데 공감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정상회담 결과 브리핑에서 “양국 정상은 북핵 문제 대응을 위한 한일, 한미일 간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캠프 데이비드 협력 체계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한일 정상은 특히 북한이 러시아를 뒷배 삼아 도발하지 못하도록 냉정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자는 데 공감했다. 경고 차원에서 러시아와 군사 협력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앞으로 한일, 한미일 간 협력을 계속 진전시키기 위해서는 저와 기시다 총리가 쌓아온 양국 협력의 긍정적 모멘텀(계기)을 계속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고, 기시다 총리는 “양국 간 긴밀한 공조는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