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주요 현안에 대해 기자들의 질문에 직접 대답했다. 정 후보는 그동안 정책 관련 이외 질문에는 좀처럼 대답을 하지 않고 공식 행사 후 진행되는 백브리핑도 갖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은 15분에 걸쳐 직접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사랑상품권 2조5000억원 발행을 공약했다. 할인율을 10%로 늘리고, 구매 한도와 보유 한도도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기자회견 이후 진행된 백브리핑에서는 기자들의 현안 질의에 일일이 직접 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 후보는 국민의힘이 제기한 31년 전 음주 폭행 논란과 관련해 성매매 미수 의혹은 "허위 조작"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오세훈 후보는) 이번 선거를 뒤집기 어렵다는 판단으로 하고 있는 허위 조작, 마타도어를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광화문 광장에 새롭게 설치된 조형물 '감사의 정원' 논란 관련해서는 "22개 참정국에 대한 감사의 마음 표현하는 건 지극히 온당한 취지지만, 장소적 맥락이 없는 지금의 위치는 적당하지 않다"면서 "광장은 말 그대로 (시민들의) 열린 공간인데 조형물로 막아 닫힌 모습으로 만들었다"라고 했다.
정 후보는 광화문 광장의 '감사의 정원'을 직접 방문한 자리에서 "지상 조형물만 (철거)해서 전쟁기념관 옮겨달라는 의견이 많아 당선되면 공론화해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오세훈 후보가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난 것을 두고서는 "저는 오직 시민을 만나며 이번 선거를 풀어가겠다"라면서 "특별한 정치인을 만날 계획은 가지고 있지 않다"라고 했다.
그동안 현안에 대한 답변을 하지 않다가 오늘 답변하는 이유는 무엇인지라는 기자 질문에 대해서 "그동안 현안 질문에 대응해왔지만, 이틀 전 하지 않은 이유는 25개 구청장 후보 모시고 재산세 감면 기자회견을 하는 자리였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사전에 다른 분들과 협의가 됐기 때문에 현장에서 바꿀 수 없었던 걸 양해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은퇴자 재산세 인상분 감면과 관련해서는 고가주택 상한을 검토하겠다는 취지의 답도 했다. 정 후보는 "상한 어떻게 둘 건지는 선거가 끝나고 20일 후 (각 구청장 등) 당선자들이 모여 이 부분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