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후반기 국회의장을 지낸 정의화 국민의힘 상임고문이 7일 권영진 의원에 대한 중앙윤리위원회 징계 논의를 앞두고 탄원서를 제출했다.
정 고문은 탄원서를 통해 "한 번의 실수로 사람을 잃기보다 관용으로 인재를 키우는 것이 우리 당의 미래를 위한 길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엄정함은 정의를 세우지만, 관용은 사람을 세운다"며 "윤리위원회의 권영진 의원의 큰 잘못에 대한 결정이 우리 당의 정의를 세움과 함께 품격까지 세워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정 고문은 또 "권영진 의원이 원내대표와의 언쟁 끝에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은 분명 큰 잘못"이라면서도 "그는 즉시 잘못을 인정하고 공개 사과했으며, 직접 찾아가 용서를 구했고 화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치의 중요한 덕목은 원칙과 함께 용서와 화합이라고 믿는다"며 "누구나 실수할 수 있지만,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는 사람에게 다시 일어설 기회를 주는 것 또한 정치의 품격"이라고 덧붙였다.
정 고문은 "권영진 의원을 오래 지켜보았다. 2011년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을 때 초선이던 권 의원을 비대위원으로 발탁했다"며 "당시 그는 청년 선거인단 1만 명 도입을 가장 적극적으로 제안하고 이를 관철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했다.
그는 또 "(권 의원은)두 차례 대구시장에 당선됐고, 지금까지도 보수의 혁신과 외연 확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정치인"이라며 "앞으로도 당과 국가를 위해 크게 기여할 인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정 고문은 "이번 일은 그의 분명한 잘못이지만, 진심 어린 사과와 깊은 반성, 그리고 지금까지 당에 기여한 공로와 앞으로의 가능성도 함께 살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이번 윤리위원회의 결정이 국민에게 국민의힘의 품격과 통합의 정신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