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독일에 주둔 중인 미군을 감축할 수도 있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한 가운데, 국방부가 30일 한미 간 주한미군 감축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을 통해 "주한미군의 주요 임무는 우리 군과 함께 굳건한 연합 방위 태세를 갖춰 북한의 침략과 도발을 억제 및 대응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주한미군의) 안정적인 주둔과 연합 방위 태세 강화를 위해 한미 간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각) "미국은 독일에 있는 병력의 감축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면서 "조만간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유럽이 '안보 무임승차' 행보를 보인다며 불만을 표시한 바 있었는데, 구체적인 국가를 특정하며 감축을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실제 유럽 주둔 미군이 감축될 경우 주한미군뿐만 아니라 주일미군 등의 규모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