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외교 당국이 이재명 대통령의 게시물과 관련한 규탄 성명을 내면서 이스라엘 현지 한인 사회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강근 이스라엘 한인회장은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 발언이 뜨겁다"면서 "이 행동 하나로 이스라엘에 살아가는 한국인들이 받아야 할 눈총을 생각해 봤나"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엑스(X)에 이스라엘 방위군의 팔레스타인 아동 고문 의혹 제기 영상을 공유하면서 비판의 목소리를 낸 바 있다. 이 대통령은 해당 영상과 함께 "유대인 학살이나 전시 살해는 다를 바 없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비판에 이스라엘 외무부도 즉각 대응에 나섰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홀로코스트 추모일 전야에 유대인 학살을 경시하는 발언을 했다"며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이스라엘이 이 대통령의 발언에 강하게 반발하자 현지 한인 사회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 회장은 "해당 사건은 2년 전 일인데, 왜 지금 포스팅했나"며 "참 힘들게 한다"고 했다.
실제로 해당 영상은 2024년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외교부도 이번 논란에 대한 진화에 나섰다. 외교부는 X를 통해 "이스라엘 외교부가 대통령께서 특정 사안에 대한 의견이 아닌 보편적 인권에 대한 신념을 표명한 글의 의도를 잘못 이해하고 이를 반박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