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5일 "염치없지만 다시 공관위원장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공천 과정에서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기 어렵다며 13일 사퇴하겠다고 한 지 이틀 만이다. 공관위는 16일 서울시장 후보 추가 공천 접수 공고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 접수하지 않은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공천에 참여해달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기자단에 보낸 입장문에서 "어제 저녁 (장동혁) 당 대표가 공천 혁신을 완수해 달라며 공천관리위원장인 저에게 공천과 관련된 전권을 맡기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위기 속에서 누군가는 책임지고 결단하라는 당과 국민의 요구"라며 "그 권한을 무거운 책임으로 받아들이고 염치없지만 다시 공천관리위원장직을 수행하겠다"고 했다. 이어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 역시 제가 지겠다"고 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13일 오전 공관위원장 사퇴 입장문을 냈다. 이 결정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민의힘 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이후에 이뤄졌다. 국민의힘은 6·3 지방선거를 80일 남긴 상황에서 인물난을 겪고 있다.
이 위원장이 복귀한 직후 공관위는 별도 보도자료에서 "오는 월요일(3월 16일) 서울시장 후보 추가 공천 접수를 공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7일 접수를 받고 18일 면접까지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공관위는 "오세훈 현 시장은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이며, 서울 발전을 이끌어온 중요한 지도자로 이번 공천 절차에 참여해 달라"고 했다. 오 시장은 당 노선 정상화를 요구하며 서울시장 공천 접수에 응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