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취역(새로 건조된 군함의 임무 종사)을 앞둔 5000톤(t)급 신형 구축함 '최현호'를 찾아 함대지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참관했다. 또 훈련 실태 점검에도 나섰다.
5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3~4일 남포조선소에 있는 구축함 '최현호'에 올라 해병들의 함운용훈련 실태와 함의 성능 및 작전수행능력평가 시험 공정을 파악했다. 그는 지난 3일 항해시험을 참관한 뒤 "함의 기동성이 작전 운용상 요구에 충족됐다"며 "국가 해상방위력의 새로운 상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이와 같은 또는 이 이상급의 수상함을 새로운 5개년 계획기간에 매해 2척씩 건조해야 하고, 방대한 수상함선 전력 건설에 관한 계획을 정확히 집행해야 한다"며 구축함 추가 건조를 예고했다.
최현호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부친의 이름을 딴 구축함이다. 북한의 첫 번째 5000t급 신형 구축함으로 지난해 4월 25일 북한이 진수했다.
김 위원장은 "해군의 핵 무장화는 만족스럽게 수행되고 있다"며 "우리 해군은 막강한 공격력을 갖추게 된다. 이건 철저히 방위력"이라고 했다. 이어 "5개년에 걸치는 앞으로의 국방발전계획 실행과정은 우리 무력의 구조를 또 한번 바꾸는 변천과정으로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김 위원장은 4일 최현호에서 실시된 해상대지상(함대지)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도 참관했다. 앞서 지난해 4월 28~29일 북한은 최현호의 첫 무장 시험발사 때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는 장면을 공개한 적은 있지만, 함정에서 순항미사일을 연속으로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과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최현급 구축함 3호함 건조 현황도 점검했다. 그는 "새세대 첫 다목적구축함의 건조로써 열어젖힌 기백을 배가해 역사적인 당대회가 열린 올해 당창건기념일까지 또 한 척의 '최현'급 구축함을 훌륭히 건조하고 있다"며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노동당 창건 기념일은 오는 10월 10일이다. 이때까지 완성을 목표로 '최현호'와 비슷한 급의 3번째 구축함을 추가로 건조하는 중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 3일 '저격수의 날'을 맞아 수도방어군단직속 평양 제60훈련기지에서 진행된 각급 부대 저격수들의 사격 경기를 관람했다. 그는 "우리 무장력의 구성에서 저격수들의 전투능력과 역할은 보다 중시되고 있다"며 "저격수들의 전력강화에서 급속하고도 질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건 당의 강군현대화노선 관철에서 중요한 요구"라고 했다.
이어 "백발백중의 명중 사격술은 우리 군대의 무비 전투력 상징"이라며 "사격 방법과 묘리에 정통한 일당백의 만능 저격수들을 육성하는 데서 나서는 강령적 지침"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격경기에선 공군 특수작전여단이 1등을 했다. 뒤이어 제4군단이 2등, 제1군단이 3등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