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틀 연속 지방에 새로 설립된 공장들을 연이어 찾았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19일 함경남도 신포시 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21일 보도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18일 황해남도 장연군 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는데, 이틀 연속 지방 신공장을 찾은 것이다.
이날 공개된 준공식 사진에는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와 딸 주애도 보인다. 지난 15일 평양시 외곽 강동군 공장 준공식에 등장한 이후 나흘 만에 동행한 것이다. 사진 속 검정 코트를 입은 주애는 김 위원장과 함께 공장 시설을 살펴보고 생산품을 시식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신포시가 자립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믿음직한 잠재력과 튼튼한 동력을 가지게 됐다"며 "풍어동 지구가 지역 경제발전의 중심, 인민 생활 향상의 위력한 기지로 일신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지방공업공장들의 생산과정에서 얻은 경험을 교환하면서 좋은 점을 일반화해 전국의 경공업 생산기지들이 다 같이 발전하도록 적극 추동해야 한다"고도 했다.
북한은 지난해부터 도농 격차를 줄이기 위해 '지방발전 20×10 정책'을 추진 중이다. 매년 20개 시·군에 새로운 공장을 구축해 10년 내로 생활 수준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이에 북한은 연말을 앞두고 성과 달성을 과시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공장 준공식을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