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의 중대형 정찰 위성 확보를 위한 4·25 사업의 마지막 5번째 위성이 다음 달 2일 미국에서 발사된다.
국방부는 군 정찰 위성 5호기가 한국 시각으로 11월 2일 오후 2시쯤 미국 플로리다 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5호기 발사도 성공한다면 한국군은 총 5기의 정찰 위성 군집 운용을 통해 북한의 도발 징후를 빠르고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고, 특히 북한 내 특정 표적을 2시간 단위로 감시·정찰할 수 있게 된다.
4·25 사업은 합성개구레이더(SAR·Synthetic Aperture Radar)와 전자광학(EO·Electro Optical)의 약자를 따 붙여졌다. 정찰 위성 1호기는 2023년 12월 2일 발사됐고, 작년 8월부터 정상적으로 임무를 수행 중이다. 2호기와 3호기는 각각 지난해 4월 8일, 12월 21일에 발사됐다. 4호기는 지난 4월 22일에 발사돼 시험 평가 후 결과 판정을 기다리고 있다.
5호기에도 2~5호기와 마찬가지로 SAR이 탑재돼 있다. 기상 조건과 관계없이 주야 촬영이 가능하다. 1호기에는 EO 및 적외선(IR·Infra Red) 촬영 장비가 탑재돼 있다. EO 장비는 가시광선을 활용해 지상의 영상을 직접 촬영하기 때문에 선명한 이미지를 확보할 수 있지만, 날씨에 영향을 받아 구름이 많이 낀 날에는 임무 수행이 제한된다.
장규헌 방사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은 "군 정찰위성 체계 확보 이후에도 현재 개발 중인 초소형 위성체계 연구개발 사업을 적기에 추진할 것"이라며 "우주작전 수행 여건 보장을 위한 발사장 시설과 발사체 기술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