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짜장면이 인기다. 북한은 쌀 부족으로 인해 주민들에게 밀가루 음식 섭취를 장려하고 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15일 평양 창광음식점거리의 '짜장면집'을 찾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 식당의 짜장면은 맛과 향기, 색깔에 있어서 평양 시내의 다른 짜장면집들의 것보다 우수한 것으로 소문이 났다"고 했다. 특히 이 식당은 1985년 9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함께 방문한 곳이라고 한다.
이 식당에서 파는 짜장면은 한국 짜장면과 다른 맛이라고 한다. 한국 짜장면은 주로 춘장과 고기 등을 식용유에 볶아 면을 비벼 먹는 방식이다. 반면 북한 짜장면은 된장 볶음장을 베이스로 한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조선의오늘'도 창광음식점거리 짜장면집에 대해 "중국의 민족요리 전문"이라고 했다.
짜장면집 책임자는 조선신보에 "최근 연간 밀가루 음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당을 찾는 손님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북한은 쌀 부족에 대응해 주민들에게 밀가루 음식 섭취를 늘릴 것을 주문하고 있다. 또 주요 도시에 밀 가공 공장 설비도 증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