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선권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 /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을 지낸 리선권이 여전히 '당 중앙위원회 부장' 직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13일 나타났다. 북한이 지난 2023년 통일전선부 명칭을 바꾸면서 리선권의 지위가 낮아진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당 창건 80돌 경축 해외동포를 위한 연회에 참석한 리선권을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 동지"라고 했다.

통일부는 리선권의 직급을 '당 10국장'으로 추정해왔다. 노동당 조직 구조상 전문부서 산하에 국이 있기 때문에 기존 당 부장과 비교하면 위상이 낮아진 것이다. 앞서 북한은 2023년 말 남북관계를 '교전 중인 적대적 2국가'로 선언한 후 통일전선부 명칭을 '노동당 중앙위 10국'으로 바꾸고 대남 심리전 중심의 기관으로 개편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날 조선중앙통신이 리석권을 '당 부장'이라고 소개하면서 그가 여전히 부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게 확인됐다. 앞서 북한 매체들은 지난 1월 9일 재일조선학생소년예술단을 위한 연회 기사, 5월 25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결성 70돌 기념 중앙보고회 기사 등에서 리선권을 '당 중앙위원회 부장'이라고 했었다.

우리 정부의 추정대로 리선권이 '10국장'이라면 북한 매체들이 그를 국장이 아닌 부장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밝혀진 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