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25일 취임사를 통해 "오늘을 기점으로 국방부와 군은 비상계엄의 도구로 소모된 과거와 단절하고,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데에 전념하는 '국민의 군대'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그동안 관성과 관행에서 벗어나 문민통제 원칙에 따를 것이며 지난 상처를 딛고 제복의 명예를 되찾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장관은 이날 1961년 5·16 군사 쿠데타 직후 사임한 현석호 전 장관 이후 첫 문민 출신 국방부 장관으로 취임했다.
안 장관은 목표로 '국민이 신뢰하는 첨단강군 육성'을 꼽았다. 그는 이 목표를 위해 "진정한 국방이 구현된 국민의 군대로 재건하겠다"며 "12·3 불법 비상계엄은 군의 존재 이유를 무너뜨리고 국민의 신뢰와 군복의 명예를 실추시켰는데, 상처받은 군의 자부심을 되찾고 늦은 만큼 위기에 대응할 국방개혁을 치밀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한미동맹 강화와 글로벌 국방협력 강화도 언급했다. 그는 "한미동맹이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서 국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협력을 확대하겠다"며 "한·미·일 안보협력을 심화하고 글로벌 유대를 강화해 국방협력의 지평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또 '방산강국 대한민국'을 실현하겠다고 했다. 안 장관은 "방위산업은 '힘을 통한 평화'를 가능하게 하는 국방력의 원천"이라며 "방산이 새로운 성장동력이 돼 국가경제와 민생에 기여하도록 민·관·군이 상생하는 방산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연한 국방획득 및 연구개발 체계로 보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군 장병 처우 개선과 인공지능 첨단방위역량 구축도 언급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국방부 당국자들과 김명수 합참의장, 육해공군 총장, 강신철 연합사부사령관, 석종건 방사청장 등이 참석했다. 미측에서는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