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제일 약한 상대다”라며 60일 안에 뒤집기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CBS 김현정 뉴스쇼에 출연해 “중도층이 가장 바라는 것은 도덕성과 전문성이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이 대표가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오히려 반대되는 행동을 했기 때문에 유보층이 역대 최고로 높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광화문 광장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안철수 의원 페이스북 캡처.
안철수 의원 페이스북 캡처.

그는 “이 대표와 반대되는 도덕적이고 전문성이 있고 중도 확장성이 있는 후보가 나온다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이재명은 최악(약)체”라는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안 의원은 국민의힘 잠룡 가운데 지지율이 높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에 대해 “강직한 분인데 문제는 확장성이 없다”며 “이 대표와 1대 1로 싸우면 질 확률이 거의 100%다”라고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해 출당시켜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윤 전 대통령 스스로가 당과 보수를 살리기 위해 무엇이 최적인가 고민하는 걸로 들었다”며 “(탈당을 포함해) 그 선택은 본인에게 맡기고 싶다”고 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의 개헌 제안에 대해서는 찬성 입장을 밝히면서도 대선일에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실시하는 것을 물리적으로 어렵지 않겠느냐고 했다.

안 의원은 “두 달도 안 남은 기간에 경선도 치르기 힘들다”면서 “내년 지방선거 때 개헌 국민투표를 함께 하는 것으로 이 대표를 포함해 모두가 약속하고 이번 대선에 임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