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이 헌법재판소 판결을 앞두고 릴레이 겁박시위를 이어가겠다고 한다. 헌법기관에 대한 침탈이고 내란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헌법을 수호해야 할 집권당이 헌법파괴 중범죄자를 적극 옹호하고 동조하고 있다. 헌재를 비난하며 위협하려는 그 어떤 행위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은 30명 넘는 의원들이 헌법재판소 앞에서 릴레이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을 시작으로 1명당 24시간씩 릴레이 시위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풀려나자마자 관저를 방문해서 내란세력과 한 몸임을 자인했는데, 내란 동조·선동 행위를 즉각 중단하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여당을 향해 “지금 증폭되는 불안과 분노로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물론 경제까지 연일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현실이 국민의힘 눈에는 안 보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란 종식으로 대한민국 회복을 바라는 국민의 목소리에 진정으로 귀 기울여야 할 때”라며 “계속 헌법파괴 행위에 동조한다면 국민의힘은 끝내 국민의 버림을 받을 것이란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