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위성락 위원장./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맞춰 외교·안보 정책을 다룰 동북아 평화협력 특별위원회 출범식을 열었다. 특위는 북·러 협력이 강화되는 상황 속에서 한미일 공조 바탕으로 외교·안보 정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동북아 특위 위원장을 맡은 위성락 의원은 2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우리나라를 둘러싼 국제 정세는 그 어느 때보다도 복잡하다"라며 "남북 관계가 극한 대립으로 고도의 긴장 상태에 있는 가운데 한중·한미 관계 모두 수요의 최저점에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북한과 러시아는 동맹이 되었고, 러시아에 북한이 파병함으로써 서로 간에 협력이 고도화되었다"라며 "이는 한반도와 동북아의 안보 상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응할 '실용적인 외교·안보 정책'이 필요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위 의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며 변화의 물결이 밀려오는데, 우리는 비상 대응과 탄핵 절차에 따라 이 물결에 적절히 대처하기 어려운 처지에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미 동맹을 강화하고 한미일 공조를 진전시키면서, 동시에 미일중러에 대해 통합되고 조율된 전략에 기초한 총체적 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 의원은 "당파를 넘어 국익을 추구하고 한반도 비핵화·평화를 위한 실질적 외교안보 정책을 위해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이재명 대표는 서면 축사를 통해 "불법 비상계엄으로 인한 리더십 공백이 외교력 부재로 이어지지 않도록 발 빠른 대응, 섬세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은 분명하다. 굳건한 한미 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 대원칙 아래 국익·실리를 위한 실용 외교가 절실하다"라며 "한반도에 더 이상 군사 긴장이 확산하지 않도록 평화정책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동북아특위는 향후 조기 대선이 열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 대표의 외교·안보 정책을 주도적으로 만들 것으로 전망된다.

주러시아 대사·외교부 북미국장을 거친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이 위원장을 맡아 특위를 지휘한다. 아울러 조현 전 유엔 대사, 홍현익 전 국립외교원장, 서형원 전 크로아티아 대사가 부위원장으로 활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