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해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해야 한다'는 의견은 54%,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의견은 38%로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11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최종의견을 진술하고 있다. (헌법재판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탄핵 찬성·반대 의견이 이같이 집계됐다.

탄핵 인용과 기각 의견은 모두 지난주보다 각각 1%포인트(p) 줄었다.

헌재가 향후 어떤 결정을 내릴지 묻는 질문에는 '윤 대통령 탄핵을 인용해 파면할 것'이라는 응답은 64%,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 시킬 것'이라는 응답은 28%로 집계됐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과정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52%,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4%로 조사됐다. 신뢰한다는 응답은 지난주보다 3%p 줄었고, 불신한다는 응답은 3%p 늘었다.

윤 대통령이 탄핵 심판 대응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7%,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6%였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응답률은 18.8%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