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12월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와 접견을 마치고 배웅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13일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만날 예정이다. 이 대표가 추후 조기대선 가능성을 고려해 당내 통합행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13일 오후 4시30분쯤 국회 본청 식당에서 김 전 지사와 만날 예정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가 (김 전 지사에게) 회동하자고 먼저 제안했다"면서 "(당내) 통합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측은 구체적인 회동 주제에 대해 밝히지 않았으나 김 전 지사가 최근 당내 통합 등과 관련된 목소리를 높인 만큼, 이에 대한 언급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김 전 지사는 이틀 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지금은 (민주당이) 통 크게 포용하고 통합해 내지 않으면 대선 승리 이후 과제를 풀어나가는데도 쉽지 않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 대표는 김 전 지사와의 만남 이후 김부겸 전 총리,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도 회동할 예정이다. 당 관계자는 이 대표와 김동연 경기도지사와의 회동 가능성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