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민생과 경제회복을 위해 최소 30조원 규모의 추경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정부는 재정확대를 통한 경기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며 "상생소비쿠폰, 소상공인 손해보상, 지역화폐 지원, 감염병 대응, 중증외상 전문의 양성, 공공주택과 지방SOC, 고교무상교육 국비지원, AI(인공지능), 반도체" 등을 위해 추경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2022년 기준 OECD국가 중 장시간노동 5위로 OECD 평균(1752시간)보다 한 달 이상(149시간) 더 일한다"며 "양으로 승부하는 시대는 갔다. 노동시간 연장과 노동착취로는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생존조차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로 상징되는 첨단기술시대는 전통적인 노동 개념과 복지 시스템을 근본에서 뒤바꿀 것"이라며 "AI와 신기술로 생산성이 높아지는 대신, 노동의 역할과 몫의 축소는 필연"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AI 시대를 대비한 노동시간 단축, 저출생과 고령화, 생산 가능 인구 감소에 대비하려면 '정년 연장'도 본격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대화와 신뢰축적을 통해 기업의 부담을 늘리고, 국가의 사회안전망을 확충하며, 노동유연성 확대로 안정적 고용을 확대하는 선순환의 '사회적 대타협'을 이뤄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