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연금개혁에 대해 "만시지탄이지만 국민의힘이 모수 개혁을 먼저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더 이상 불가능한 조건 붙이지 말고, 시급한 모수 개혁부터 매듭짓자"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더 이상 불가능한 조건을 붙이지 말고, 시급한 모수개혁부터 매듭짓자"면서 "보험료율 13%는 이견이 없고 국민의힘이 제시한 소득대체율 44%는 민주당의 최종안 45%와 1% 간극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장 합의 가능한 부분부터 개혁의 물꼬를 틔워봅시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경제 살리는 데 이념이 무슨 소용인가, 민생 살리는데 색깔이 무슨 의미인가"라며 "진보정책이든 보수정책이든 유용한 처방이라면 총동원합시다. 함께 잘사는 세상을 위해 유용하다면 어떤 정책도 수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먹사니즘'을 포함하여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잘사니즘'을 새로운 비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