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30.6%, 45.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 또 국민 10명 중 6명은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6일과 27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도는 30.6%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보다 0.9%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4.5%p 하락한 45.8%를 기록했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15.2%p였다.
이 밖에 조국혁신당 6.0%, 개혁신당 3.0%, 진보당 2.1%, 기타 정당 2.3%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0.2%였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한 지역은 부산·울산·경남(7.3%p↑), 대전·세종·충청(3.2%p↑), 서울(3.1%p↑), 광주·전라(2.8%p↑) 등이다. 연령대로 보면 50대(5.0%p↑)와 40대(4.9%p↑)에서 올랐다. 반면, 대구·경북(5.9%p↓)에서는 지지율이 하락했고, 20대(7.6%p↓)와 30대(4.7%p↓)에서 지지율이 떨어졌다.
성향별로 보면 보수층(8.2%p↑)에서 지지율이 올랐고, 중도층(3.3%p↓)에서는 하락했다.
민주당은 20대(3.5%p↑)에서는 상승했으나, 50대(8.7%p↓), 60대(6.6%p↓), 70대 이상(6.5%p↓) 등에서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서울(10.8%p↓), 광주·전라(10.0%p↓)에서 떨어졌고, 성향별로 보수층(10.7%p↓), 진보층(2.8%p↓) 등에서 하락했다.
아울러 국민 10명 중 6명은 차기 대선에서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은 60.4%로 집계됐다. 여당인 국민의힘이 정권을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은 32.3%였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7.3%였다.
권역별로는 호남권(정권교체 79.5%·정권연장 17.0%)에서 정권교체론이 강했다. 그 다음으로 인천·경기(정권교체 63.7%·정권연장 29.7%), 서울(정권교체 61.1%·정권연장 32.1%), 충청권(정권교체 58.3%·정권연장 35.2%), 대구·경북(정권교체 50.0%·정권연장 39.4%) 순으로 정권교체론이 우세했다.
다만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정권교체론(45.2%)과 정권연장론(44.8%)이 비슷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정권교체 79.5%·정권연장 22.7%), 30대(정권교체 67.6%·정권연장 28.2%), 50대(정권교체 65.7%·정권연장 28.7%), 20대(정권교체 61.9%·정권연장 29.8%) 순으로 정권교체 의견이 우세했다.
60대(정권교체 49.8%·정권연장 43.4%)와 70세 이상(정권교체 45.5%·정권연장 42.0%)에서는 정권교체와 정권연장 간 견해차가 크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7.0%는 정권교체론에 공감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의 87.5%는 정권연장론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당층에서는 정권연장(23.1%)보다 정권교체(48.2%) 의견이 많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4.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