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9일 “다음 주 초 비상대책위원장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권 권한대행은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주 비대위원장 선임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의원총회를 열고 비대위원장 인선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선수(選數)별로 후보 추천을 받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권 권한대행은 “선수별로 초선, 재선, 3선 모임에서 의견을 수렴해 비대위원장에 적합한 사람을 추천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비대위원장 후보로는 6선인 주호영 국회부의장과 5선의 권영세·나경원·김기현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초선 소장파 김재섭 의원도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비대위원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통상 지도부가 해산하면 당대표 권한대행인 원내대표가 당 안팎의 의견을 수렴해 비대위원장 후보를 제시했으나, 이번엔 추천위에서 제안한 2명의 후보 중 1명을 권 권한대행이 지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