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검사 역할’을 맡을 국회 탄핵소추위원단이 16일 구성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공지문을 통해 민주당 및 조국혁신당, 개혁신당이 참여하는 11명 규모의 탄핵소추단 구성 사실을 알렸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지난 14일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소추의결서 정본을 제출하기 위해 민원실로 향하고 있다. / 뉴스1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정청래 의원이 단장을 맡고 최기상 의원이 간사 겸 대변인을 맡기로 했다. 이밖에 이춘석·이성윤·박균택·김기표·박선원·이용우 민주당 의원,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 등이 단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탄핵소추단은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 심리에서 일종의 검사 역할을 하게 된다.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구성된 탄핵소추단은 법사위원장이었던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단장을 맡은 바 있다. 단원으로는 장제원·오신환 새누리당 의원, 박범계·박주민·이춘석 민주당 의원, 김관영·손금주 국민의당 의원, 이정미 정의당 의원 등 총 9명이 활동했다.

윤 대통령도 이날 변호인단을 꾸리고 강제수사와 탄핵심판 대비에 나섰다. 변호인단 대표는 윤 대통령의 검사 선배인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맡았다.

헌법재판소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첫 변론기일을 27일 오후 2시로 지정했다. 이번 사건의 주심으로는 윤 대통령이 직접 지명했던 정형식 헌법재판관이 지정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