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14일 윤석열 대통령 2차 탄핵소추안 관련 ‘탄핵 부결’을 당론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1차 탄핵안 표결 때와 달리 이번에는 표결에 참여하기로 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앞둔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 후 “국민의힘은 이번 표결에 들어간다”며 “당론은 부결로 하기로 결정이 났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앞서 윤 대통령 2차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6시간 가까이 표결 참여 방식과 찬반 여부 논의를 위한 마라톤 의총을 이어갔다.

현재 기준 국민의힘에서 탄핵 찬성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이들은 김상욱·김재섭·조경태·진종오·한지아 의원 등 7명이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려면 재적 의원 300명 중 3분의 2(200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범여권 의석이 192석으로, 국민의힘에서 8명 이상의 찬성표가 나오면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 문턱을 넘는다.

국민의힘은 앞서 지난 7일 윤 대통령 1차 탄핵안 표결에선 ‘표결 불참’과 ‘부결’을 당론으로 정한 바 있다. 이에 여당 의원들 105명이 불참해 투표불성립으로 1차 탄핵안은 폐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