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3일 “개혁에는 늘 저항이 따르고 실제 지금 곳곳에서 반개혁 저항이 계속되고 있다”며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점들을 근본부터 해결하기 위해 반개혁 저항에도 물러서지 않고 연금·의료·교육·노동의 4대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2기 성과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성과보고회 및 3기 출범식에서 “자유의 가치를 수호하고 개혁의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통합위는 지난 2022년 윤석열 정부 제1호 대통령 직속 위원회로 출범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라는 헌법 정신을 실현해 나가는 것이 진정한 통합이고, 우리의 번영도 이러한 통합 위에 터를 잡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민들이 더 잘 살기 위해서는 자유의 가치를 지켜야 하고, 국민 개개인의 정치적 자유는 물론 경제적 자유를 확장하기 위해 모든 힘을 쏟아야 한다”며 “정부는 자유의 가치를 토대로 경제 도약을 이끌면서 성장의 과실을 공정하게 나누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개혁도 결국 국민 통합이라는 더 큰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것”이라며 “상생과 연대의 정신으로 함께 노력하며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좋은 제안을 해 달라”고 통합위 위원들에게 당부했다.

아울러 “통합위가 보고한 여러 정책 대안은 각 부처에서 꼼꼼히 챙겨 달라”고 주문했다.

2기 통합위는 이날 포용 금융·이주민 상생·과학기술 동행 등 3개 주요 특위를 중심으로 활동 성과를 보고했다. 이날 출범한 3기 통합위는 기존 기획·정치·경제·사회 등 4개 분과에서 사회·경제·미래 3개 분과로 체계를 개편하고, 후반기에 추진할 37개 세부 과제 로드맵을 제시했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지난 2년간 쉼 없이 달려왔지만, 과연 우리가 처음 기대했던 만큼의 변화를 끌어냈는지 자문하게 된다”며 “어렵더라도 ‘하나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여정을 국민과 함께 끝까지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김한길 위원장과 이해선 통합위 기획 분과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 부처에서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 전광삼 시민사회수석 등이 자리했다.